“경제는 심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불황이 예상되고 있는 지금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계획했던 일들을 홀딩 하거나 취소하는 일들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의사 결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모든 나라의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발리로의 투자이민을 고려하고 계셨거나 계획이 있으신 분들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투자에 있어서 부정적인 측면>

 

1.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 – 루피아 약세로 차후 수입 물가의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가져올 위험이 있으나 수요 감소, 공급 능력 저하로 인한 실물 경기도 침체되어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2.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 80% 이상이 관광 및 서비스 업에 종사하는 발리 시장의 경우 수요자는 전 세계 관광객이라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의 관광업이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으며, 더욱 큰 문제는 언제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정상적인 경기 흐름으로 돌아설지 몰라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3. 발리 내 인프라, SOC 사업의 연기- 인도네시아 국가 전체적으로 투자를 예정했던 각종 SOC 사업에 대한 예산이 코로나 긴급 예산으로 소요되고 있고, 이에 각종 도로, 제2공항 건설 등에 대한 인프라 투자가 연기 또는 중지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4. 신흥국 시장의 붕괴 위험- 인도네시아는 자원 수출국으로 국제 실물 경기가 침체되면 다른 신흥국보다 훨씬 더 많은 타격을 받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외화 보유고는 충분하지만 실제 국제적으로 살핀다면 신흥국 시장이 선진국 시장보다는 훨씬 더 많은 위기를 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투자에 있어서 긍정적 측면>

 

1. 인도네시아 루피아 약세

투자 이민 시 목돈을 투자해야 하는 이민자들에게는 환율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재 루피아가 10년 내 최저로 현재는 15000 idr 근처에서 안정화되고 있습니다.하지만 올 하반기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 세계 경기와 함께 루피아 약세는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 인도네시아의 친 투자 정책

조코위 정부의 각종 규제 철폐, 간소화 정책으로 외자 투자 법인 설립이 간소화되었으며 투자자의 거주 비자 역시 연간 1200USD에 해당하는 근로 발전 기금 면제, 단기 체류 비자의 2년 부여 등으로 투자 환경이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신흥국 시장에서 불안을 느끼고 이탈하려면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하반기에는 더 적극적인 투자 유치 benefit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3. 발리의 부동산 시장의 침체/ 급매물/ 자산의 투매

발리 경제의 80% 이상이 관광 및 서비스 업종, 현재 코로나19 대응 일환으로 국경 봉쇄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앙 정부의 정책에 따라 거의 모든 사업 분야의 침체를 맞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길어진다면 다양한 실물 자산 (부동산 매각/ 주택 매각/ 사업체 매각/ 재고 자산 덤핑)이 예상됩니다.

 

4. 고용주 위주의 고용 시장 분위기

발리 내 많은 인력이 실직한 상태로, 고용 시장에서 고용주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더 저렴한 인건비로 더 나은 조건의 인력을 구할 수 있으며, 고용인의 충성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5. 비교적 합리적인 정부 정책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대처 중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상호주의를 지키면서 각 나라의 외교 채널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봉쇄 정책을 점진적이고 예상 가능하도록 추진함으로써 자국 내 투자자들과 비즈니스 관련 인력들에게 신뢰 있는 행정부라는 인식을 심어 주었습니다. 이러한 신뢰도 있는 정부 정책들이 향후 투자를 이끌어 내는 데 있어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6. 미, 중 무역 전쟁 및 신 냉전 체제로 인한 반사이익

신 냉전 체제라 불릴 만큼 과열되어가는 미/중국 간 무역 갈등은 중국 내의 많은 기업들이 대체 지역을 찾게 만들고 있고, 한때 인도네시아의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이주해 갔으나 코로나19 대체 중 벌어진 베트남의 자국 우선주의로 인하여 베트남으로 이전하였던 노동 집약적 산업들이 다시 인도네시아 등지로 이전할 가능성을 주고 있습니다.

 

 

 

발리로 투자 이민을 계획하고 계시나요?

 

 

자본의 규모에 따라 인도네시아 거시 경제의 움직임이 미치는 영향의 크기는 다릅니다만 소규모 비즈니스로 발리 내 투자 이민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1~2년 안에 실물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고 루피아 가치가 떨어진 지금이야말로 가장 적절한 투자 기회가 아닌가 합니다.

 

발리에 사업장을 만들고 거주지를 선정한 후 인력을 꾸려서 실제 영업을 하기까지 1~2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실 준비 단계에서는 경기를 크게 고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경기 침체기에도 언제나 상권이 좋은 동네가 가장 먼저 살아나듯 발리는 전 세계 관광의 메카이자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불확실성이 전 세계에 가득한 이때라도, 관광 경기가 살아난다면 발리의 경기도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투자의 규모, 분야, 목표에 따라 진입 전략은 상당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렇게 불확실성이 커졌을 때에는 좀 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